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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뉴스 (2026.04.02)— KIEP "확전 시 유가 174달러"·WGBI 4조 돌파·기름값 다시 2천 원 위기?

silverstone_ 2026. 4. 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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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경제 뉴스 (2026.04.02)— KIEP "확전 시 유가 174달러"·WGBI 4조 돌파·기름값 다시 2천 원 위기?


 

4월 2일이다. 어제 한국 국채가 WGBI에 공식 편입되며 채권시장에 훈풍이 불었고, 오늘은 국책연구원이 충격적인 유가 전망 보고서를 내놨다. 여기에 기름값이 다시 2천 원을 향해 치솟을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하루하루 뉴스 들어가 보기가 무섭다 무서워.


1 KIEP "전쟁 끝나도 유가 90달러… 확전 시 174달러"

 

오늘 가장 충격적인 뉴스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보고서였다.

KIEP는 오늘 '미-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충격의 주요국 파급효과' 보고서를 통해 세 가지 시나리오를 분석했다.

조기 종전·휴전 배럴당 약 90달러 +43%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 배럴당 약 117달러 +86%
에너지 시설 타격·확전 배럴당 약 174달러 +176%

핵심 메시지는 이것이다.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유가는 전쟁 이전(배럴당 63달러) 수준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한국 입장에서는 더 힘들 것 같다. KIEP는 한국의 나프타 수입 중 중동 비중이 약 34.4%에 달하고, 카타르 에너지 시설이 피격될 경우 복구에만 3~5년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상황이 이미 '봉쇄 장기화' 시나리오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도 함께 내놨다.

 

솔직히 이 보고서는 낙관론에 기대하고 싶은 우리 마음에 찬물을 끼얹는 내용이긴 하다.

KIEP는 "이 전망치는 하한 추정치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충격은 더 클 수 있다" 면서 경고했다. 현실을 직시해야 대비도 할 수 있을 거다.

 


2 WGBI 편입 사흘, 외국인 국채 4조 4천억 순매수

 

어제(4월 1일)부터 한국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공식 편입됐다. 오늘 집계된 결과가 나쁘지 않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3월 30일부터 4월 1일, 사흘 동안 국고채를 4조 3천억~4조 5천억 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지난 3월 한 달 전체 순매수액(9조 4,891억 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금액이 단 3일 만에 들어온 것이다.

WGBI를 추종하는 자금은 약 2조 5천억 달러 규모인데, 한국 편입 비중(약 1.89%)을 적용하면 최대 6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최대 90조 원이 8개월에 걸쳐 단계적으로 유입될 전망이다.

 

WGBI 편입 자금은 단기 투기 자금이 아니라 장기 자금이라는 점이 다르긴 하다.

고유가 / 고환율로 불안한 시기에 채권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3 한국은행 "4월 이후 소비자물가 오름폭 더 커진다"

오늘 오전 한국은행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가 열렸다. 결론은 하나다.

4월 이후 소비자물가 오름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가상승 흐름이 생활물가 전반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기 때문이다.

휘발유·경유 값이 오르면 당장 배달비가 오르고, 물류비가 오르고, 식재료 가격이 오른다. 한은이 물가를 경계하는 것은 그만큼 금리 인하 카드를 쉽게 쓰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적어도 8월까지 2.5%로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솔직히, 당분간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변동금리 대출이라면 고정금리 전환 여부를 빠르게 검토해봐야 할 것 같다.

 


4 기름값 최고가격 210원 인상 — 다시 리터당 2천 원 시대?

정부가 2주마다 갱신하는 석유 최고가격 기준이 오늘 바뀌었다. 휘발유와 경유 모두 리터당 210원씩 뛰었다.

직전 2주 동안 가격상한제 덕분에 주유소 기름값이 1,800원대까지 내려와 있었는데, 새 기준가격이 적용되면 다시 2천 원대 진입이 불가피해 보인다. 주유소별로 마진을 붙이면 더 오를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최고가격 고시부터 기존 자동차·등유에만 적용하던 가격상한제를 선박용 경유에도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어업에 종사하는 어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라면, 이번 달부터 유류비 지출이 확 늘어날 수 있다. 카풀이나 대중교통 활용을 검토해봐야 할 듯..


5 외국인은 주식 팔고, 개인은 받아내고 — 셀코리아 현재 진행 중

오늘도 외국인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등 대장주를 꾸준히 매도 중이다. 중동 리스크가 본격화된 이후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쉬지 않고 팔아치우고 있고, 그 물량을 국내 개인 투자자(개미)들이 받아내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

 

어제 코스피가 WGBI 편입 기대와 휴전 소식에 8% 급등했지만, 오늘은 다시 숨 고르기 흐름이다. 외국인이 채권은 사고 주식은 파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지금 시장의 불확실성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분위기에 휩쓸려 단기 매매. 단타에 나서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게 정말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ATM 역할을 자처하지 말자. 이미 나는 그러고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ㅠ


✅ 오늘의 정리

KIEP 유가 보고서 조기 종전 시 90달러, 확전 시 174달러 전망
WGBI 편입 효과 사흘간 외국인 국채 순매수 4조 4천억 원 돌파
한은 물가 점검 4월 이후 소비자물가 오름폭 확대 전망
기름값 최고가격 휘발유·경유 210원 인상, 2천 원대 재진입 임박
셀코리아 지속 외국인 주식 매도 지속, 개인 투자자 물량 받아냄

 


 

2분기가 시작되는 첫 주, 경제 뉴스 무게가 너무 무겁다..

KIEP의 유가 전망은 충격적이긴 하지만, WGBI 편입으로 채권시장에 안정적인 자금이 유입된 것은 그나마 긍정적인 신호이다.

두 흐름이 동시에 진행 중인 것이 지금 우리나라 경제의 현실인 것 같다.

 

기름값은 오르고, 물가는 더 오를 것이고, 금리는 당분간 내리지 않는다. 한동안 가계 살림을 더 타이트하게 준비해야겠다.

열심히 버텨보자. 버티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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